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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의기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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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13 am 11:50
예산 하나로마트에서 꼭지가 말라 싸게 파는 수박 1통, 창소리 대추방울토마토 1상자, 조금 익은 황매실 5kg을 사 왔다. 수박은 잘 먹어 오래 보관하지 않을 테니 꼭지가 말라도 별로 상관이 없다. 창소리 대추방울토마토는 천안 올라오는 길에 하우스에서 직접 사려 했는데, 어차피 가격은 같을 것 같았고, 청매실보다 황매실이 더 좋다는 말을 들어 이번엔 황매실로 매실청을 담기로 했다. 천안에서 사도되는 물건들도 예산 집에 가면 일부러 그곳에서 사 올라오고는 한다. 하나라도 고향 것을 사고 싶어서, 더 팔아주고 싶어서... Sun, 13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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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12 am 11:31
기름값이 많이 올랐다. 예전에 5만 원이면 37리터쯤 들어갔는데, 이젠 32리터쯤. 차를 많이 타는 편이 아니라 기름값에 예민하지는 않았는데 어쩌다 멀리 떠날 때면 실감하게 된다. 사는 게 다 돈으로 굴러가는 건 부정할 수 없지만, 너무 돈에 매이면 참 불편하겠구나 하는 생각. 이철수 선생님처럼 시골에서 자급자족에 가까운 생활을 꿈꾸기도 하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. 좀 더 돈에 덜 의지하며 살 수 있는 검소한 생활을 고민해야 한다. Sat, 12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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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11 am 10:02
예민하거나 우울증, 불안장애가 있는 사람이 기능성 장질환, 과민성 대장중후군에 걸릴 확률이 높다고 한다. 장=제 2의 뇌, 그냥 소화만 하는 기관이 아니었음. 담배는 20년 전에 끊었고, 술은 이제 힘들어서 못 먹고, 운동도 꾸준히 하려고 애쓰고 있고, 유산균도 꾸준히 먹고 있지만 가장 힘든 건 먹는 걸 가려먹고 조금 먹는 일이다. 찬 것, 짠 것, 매운 것 줄이기, 충분한 수면, 불편한 옷 안입기.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, 몸에 화풀이하지 않기. Fri, 11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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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10 am 10:29
자전거를 타다 보면 종종 낯선 길에 들어선다. 갈까 말까를 고민하다 대부분은 가는 쪽을 선택하는 편인데, 그냥 뒤돌아 온 후 그냥 가볼걸 하는 후회가 영 불편하다. 어제도 고난의 언덕인 걸 알면서 한참을 쉬다 올랐던 길이었는데 웬걸, 잠깐 오르막이고 내리막의 연속에 돌아가는 길의 지름길이었음. 뭐든 후회는 적게 남기는 편이 좋다. Thu, 10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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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09 am 11:13
종일 뒹굴(?) 거린 까닭인지 몸은 회복되었다. 마음 쓰지 않으면 그저 편한 대로 살게 되는, 어쩌면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점점 불편해지는 아이러니. 편한 대로 살면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. 어젯밤엔 더워서 선풍기를 틀고 자야 했다. 이제 본격적인 여름인가 싶었다. 다행히 아침 창을 열면 멀리서 이름 모를 새소리도 들리고 시원한 바람이 분다. 6월 초 잠시겠지만 미리 여름을 두려워할 필요는 없겠다. 사람은 닥치면 다 견디게 되어 있다는 걸 지금껏 살면서 겪어보지 않았던가. 여름은 여름대로 좋은 것들이 있으니까. Wed, 9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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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08 am 10:03
"내일이 아닌 오늘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산다" 책상에 포스트잇에 써서 붙여 놓은 글이다. 배앓이로 기운은 없지만 오늘 해야 할 일,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적는다. 점심 일찍 먹고 도서관에도 가야 하고, 에어컨 필터 청소도 미리 해 두어야 하고, 약국에도 들러야겠다. 경험으로 미루어보면 조금씩 움직여야 회복도 빨랐다. 그리고 한참 더울 시간에는 가만히 쉬어야지. 저녁에 무엇도 하지 못한 무력함보다 애써 움직인 뿌듯함을 느끼고 싶다. Tue, 8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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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07 am 10:16
아쉬울 때가 있다. 마치 좋은 기회였던 것처럼 느껴지는 알 수 없는 기회들. 그렇지만 내 몫의 무엇이라면 어느 시간, 어느 곳에서든 나에게로 온다. 누구에게나 열린 그런 기회였다면 굳이 나에게로 오지 말고 더 간절한 누군가에게 가기를 바란다. 가끔 이런 어른스러운 생각들이 깃드는 순간이 좋다. Mon, 7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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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06 am 11:59
어제는 오후 두 시간쯤 조용한 카페테라스에서 책을 읽다 돌아왔다. 손님도 드문데 커피 한 잔에 자리를 차지하는 게 미안해 일부러 음료 주문하고 다른 것 없나 살피니 마들렌을 추천해 주셨다. 그늘진 테라스에 앉아 책 읽으며 커피와 따뜻한 방금 구운 마들렌, 혼잣말로 '이런 게 행복이지!" 했다. 세상에 걱정 없는 사람이 있을까? 틈틈이 행복한 시간을 발견하고 또 만들며 사는 거지. Sun, 6 Jun 2021 ─ 일상여행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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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21.06.05 am 10:35
"새로운 채널이 생기는데 그걸 안 하고 했던 것만 계속하려고 하면 그게 바로 도태의 시작인 것 같아" '온앤오프'라는 방송에서 자우림의 김윤아 씨가 한 말을 적어 두었다. 자꾸 했던 것만 하려는 나의 게으름을 반성하고 호기심을 좀 일으켜 보라고. 새로워지지 않으면 점점 쪼그라든 들고 도태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. 호기심을 자극할 만한 일들을 찾으려는 노력도 필요하다는 생각을 했다. 나이 들수록 더욱! Sat, 5 Jun 2021 ─ 일상여행